<5. The Hierophant>
여섯번 째 메이커 타로 카드의 이름은 5.The Hierophant입니다. 타로 카드에 적혀있는 로마 숫자를 기준으로 3번 카드는 여왕, 4번 카드는 황제, 그리고 이 포스팅에서 설명할 5번 카드인 이 교황 카드까지 공통된 키워드가 있습니다. 그것은 서로 다른 종류의 파워를 의미합니다. 주변에 미치는 '영향력'인 것이죠.
교황 카드는 내면의 단단함으로 쉽게 휘둘리지 않는 상황이나 인물, 혹은 문제를 의미해요. 인물의 관점에서 해석하자면, 이 인물은 삶의 철학이 매우 확고한 사람입니다. 나이와는 무관합니다. 어린 아이도 확고한 삶의 철학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물론 드물긴하지만 말입니다. 교황 카드는 종교적인 상징이 많기 때문에 신성과 관련된 해석이나 종교적 해석이 가능하기도 하겠지만 조금 더 중점을 두어 해석해야 하는 것은 교황의 역할입니다. 교황은 모두의 스승이자 조언자 입니다. 무게감이 있고, 균형 잡힌 시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죠.
물론 이 카드의 주요한 키워드는 전면에 앉아있는 교황이라는 인물이지만, 그 앞에 있는 두 인물을 통해서는 세속적인 욕망을 읽어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완벽하다면 신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인간이 인간인 이유는 욕망을 가지기 때문이겠죠. 이 카드는 굳은 의지와 도덕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마음 속에 작게 품고 있는 욕망 또한 내포하고 있는 카드입니다.
교황 카드를 통해 조언을 얻고자 한다면, '주변의 누군가로부터 가르침을 구할 필요가 있다' 혹은 '세속적인 욕망을 잠시 버리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정도의 조언을 얻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