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블로그 생태계의 절대 강자는 네이버 블로그이고, 저역시 네이버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예전에 애드포스트 없이 운영하면서 글도 한 달에 한 개 정도만 맛집 리뷰 올리는 수준이었는데, 올해 5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해보았지요. 지금은 진작에 애드포스트를 설치할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 관련한 글들을 꽤 읽었는데, 다들 정말 대단한 분들이더라고요. 저는 엄두도 못냅니다. 하지만 그분들과 제가 같을 수가 있을까요. 그분들도 초반에는 저와 같았겠지요.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구글 애드센스만큼의 수익을 기대하는 분들은 많지 않고, 저역시 체험단 활동을 노리고 운영하는 중이라 그렇게 기대가 큰 수익 플랫폼은 아닙니다.
[애드포스트 가입 및 승인 조건]
https://adpost.naver.com/help/policy
위 주소를 누르시면 공식홈페이지의 운영정책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애드포스트 가입이나 승인 조건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나 꿀팁들이 많이 돌아다녀요. 하지만 애드포스트는 구글의 애드센스에 비해 비교적 가입과 승인이 쉽습니다. 웹상에서 돌아다니는 카더라식의 팁들에 의지하지 않으셔도 공식홈페이지의 운영정책만 한 번 정독해도 충분합니다. 성인이고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의 개인이기만 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승인이 납니다.
[애드포스트 하는 게 좋을까]
당연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대한민국 검색량의 절대 강자이지만, 상대적으로 크리에이터(블로거)가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어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중이라면 네이버에 좋은 일 하지마시고 무조건 애드포스트 설치해서 껌 값이라도 얻어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물론 네이버의 경우에는 광고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다른 파이프라인,, 그러니까 포털1위 사이트를 등에 엎고 제휴마케팅이나 체험단,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지요. 저도 체험단 중심의 블로그를 운영중이지만 조금의 수익이라도 보태고자 애드센스를 설치했어요.
[2020년3월-11월까지의 애드포스트 수익공개]
큰 기대는 하지마세요. 일방문객 천명을 찍는 블로그도 실제로 수익은 몹시 미미합니다. 저의 쥐꼬리만한 수익을 공개하면 9개월동안 15,000원 정도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엄청 적지요? 그래서 제가 제목에 '현실적인 수익공개'라는 단서를 적은 것인데요. 제 블로그 일일 방문자 수와 게시글당 평균 조회수도 함께 정리해볼게요.
다만, 애드포스트 설치는 3월에 했지만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한 것은 5월부터라서 사실상 이 15,000원의 수익은 6개월 운영의 결과라고 봐야할 것 같긴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있나요. 연간 몇백씩 애드포스트 수익내는 분들 블로그에 들어가서 그간의 수익변화를 보면 첫 해에는 놀랍게도 대체로! 다 1만원대의 수익에 그쳤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확실히 애드센스도 그렇고 애드포스트 역시 장기전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확실히 6월부터 클릭율이 올라가죠? 그런데 광고 클릭수가 생각보다 엄청 적습니다. 애드포스트가 클릭수 대비 지급비용이 적은 것은 아니에요.
저의 네이버 블로그는 일일 방문객이 100~200명 정도의 작은 블로그예요. 0이 하나씩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애드포스트 수익도 늘어난다는 가정하에 계산해보면, 제가 만족할 만한 수익을 '애드포스트'를 통해서 얻으려면 적어도 하루 방문자가 1만~2만명은 되어야한다는 소리겠지요.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가 저의 전업도 아니고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력]
대부분의 만족할만한 수익을 내시는 블로거 분들을 보면 1,2년만 운영하신 분들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블로그가 진입장벽이 낮고 누구나 할 수 있는대신에 생각보다 수익이 나지 않거나, 수익 파이프라인을 찾지못해 도중에 손을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저도 블테기가 오면 그냥 손을 놓아버립니다. 실제로 블로그 차트(www.blogchart.co.kr/)에 들어가서 제 네이버 블로그를 분석해보면 순위가 40만위에요. 낮은 순위처럼 보이지만 개설된 블로그가 총 1700만개를 넘는 점을 생각해보면 일일 방문자수가 일,이백명 정도만 되어도 상위 3% 안에 들 수 있는 것이죠. 그만큼 개설해놓고 운영되지 않는 블로그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블로그를 끈기있게 운영하는 방법. 저는 무리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아요. 블로그에 질려버리지 않도록 블로그와 나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조급함을 버리고 즐겁게 운영하다보면 블로그가 뭔가 보답을 해오지 않을까요?